한국무용의 새로움 '새날'…佛실내악의 정수 '프렌치가든'

입력 2022-01-27 15:16   수정 2022-01-27 15:17


모처럼의 긴 연휴를 맞은 공연장들이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은 연휴 첫날 음악감독들이 직접 이끄는 음악회를 한다. 국악계에선 온·오프라인 공연을 열어 고향에 가지 못한 시민들을 달래줄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은 연휴 첫날 나란히 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은 29~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통해 세 가지 레퀴엠(진혼곡)을 들려준다. 핀란드 작곡가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 일본 작곡가 다케미쓰 도루의 ‘현을 위한 레퀴엠’,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임선혜(소프라노) 이아경(메조소프라노) 고경일(베이스) 문세훈(테너)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국립합창단과 노래한다.

KBS교향악단은 핀란드 출신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휘하는 제774회 정기연주회를 2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2010년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협연한다. 규모는 작지만 프랑스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주는 음악회도 열린다. 첼리스트 이원해와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여는 ‘프렌치가든’ 음악회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의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국악계에서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국립무용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새날’을 선보인다. 새날은 8개의 한국 무용 소품으로 구성됐다. 큰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일깨우는 ‘태’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춤 ‘액막이’와 방울소리에 맞춰 여성 단원들이 춤을 추는 ‘당당’, 남성의 역동성을 강조한 ‘진쇠춤’ 등이 뒤따른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호랑풍류’를 연다.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등 국립국악원 산하 예술단체들이 모두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대취타’를 비롯해 ‘서도 비나리’ ‘장구춤’ 등 여섯 가지 전통예술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선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온라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지난 27일 개막해 2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제2회 온통페스티벌’에서 온라인 공연을 비롯해 인문학 강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음악회’ 등 52편의 영상이 공개된다. ‘전통×건축’ 프로그램에선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출연해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 양식을 해설하고, ‘전통×문화’에선 국악밴드 상자루가 작곡한 노래를 바탕으로 음악극 ‘정조와 햄릿’을 선보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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